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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매니아 강연노트

DID로 세상을 이겨라 - 송수용 대표 강연에 다녀와서


2009
3 19일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에서 DID 마스터 송수용 대표의 강연이 열렸다. 거침없는 DID(들이대 – Do it, Done) 정신으로 세상을 이긴 송대표의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한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주제의 강연이었다.

강연 중간중간에 호응을 잘해주거나 질문에 정답을 맞춘 분에게 선물이라며 가방에서 과자 뽑기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탁월한 쇼맨십을 갖으신 분이었다. 강연장의 분위기는 불과 몇 분만에 후끈한 열기로 가득찼다.

 
광우병 파동과 TV 출연
2003 11월경 한우갈비 외식업체 기획부장으로 일했을 때의 이야기다. 불과 한 달이 채 안된2003년 연말,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광우병 파동이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당연히 송대표가 일했던 외식업체도 파리만 날리는 실정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중, 그때 당시 한참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TV의 스타의 맛집이라는 코너를 알게 되었고 TV 방송에 나가면 손님들이 다시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회사 살리기 전략을 기획하게 되었다
.

섭외할 연예인으로는 탤런트 이재룡씨로 결정되었고, 흔쾌히 출연 의사를 밝힌 덕분에 가게 촬영분이 방송을 나가게 되면서 다시금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가게를 만들게 되었다
.
과연 어느 누가 TV 방송에 출연해 홍보할 생각을 했을 것인가?


전국노래자랑 출전

전국노래자랑에도 이 외식업체는 출전하게 된다. 전국민이 시청하는 이 프로그램까지도 홍보전략의 한가지 방법으로 여긴 셈이다. 회사 자체 선발을 통해 예선전을 거치고 결국 22살의 여직원이 본선에 진출해 결국엔 최우수상까지 탔다.

과연 이 여직원이 평생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최우수상을 탈 수 있다고 꿈이라도 꿨겠습니까? 1등 할 수 있었던 충분한 자질이 있었기에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입니다. 나에 대한 자신의 셀프이미지는 제대로 된 자아가 아닙니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

송대표는 목에 힘을 주어 말한다. 숨겨진 재능을 깨우라고.

 

미셸 위에게 공개 프로포즈를 하다

미셸 위가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기 위해 내한했던 적이 있다. ‘옳구나, 미셸 위를 초대해야겠다이렇게 마음 먹은 송대표는 정중하게 미셸 위에게 우리 가게에서 한우갈비를 소개하고 싶다고 중앙일보에 초대장을 광고한다.

그러나 우연찮게도 이 광고는 금요일에 게재되었으나 미셸 위는 바로 전날인 목요일에 출국해버려 결국 미셸 위는 오지 않았지만 이 가게의 위상을 드높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과연 어느 누가 미셸 위를 초대하리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8만원의 매출을 8백만원으로
이 외식업체가 테이크아웃 신상품을 개발했다. 매장에서 먹으면 45,000원이지만 테이크아웃을 해갔을 때 16,000원의 가격으로 고객이 가정에서 진짜 한우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그에 따른 입소문을 기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이었다.

그러나 신상품을 오픈한지 3일째 되는 날까지 고작 하루 매출이 5개에 불과하자 송대표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45,000? 16,000! 혼자 드시지 말고 가족도 생각해주세요’ 2절지 크기의 보드판에 간단한 멘트를 적고 직접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매장을 돌아다니며 홍보를 한 것이다
.

홍보를 한 그 다음날, 8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80만원이 되었고 열흘이 지난 뒤에는 무려 800만원이 되었다. 송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 기회를 기다리면 안됩니다. 기회가 오지 않으면 내가 먼저 가면 됩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 대표를 만나다.

 송대표가 중소기업 음식물처리업체의 영업, 마케팅 부사장으로 있을 때 이야기다. 그 당시에 혁신적인 신제품을 만들었는데 기술과 품질 면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했으나 디자인이 문제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점에 가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던 도중 김영세 대표의 <이노베이터> 책을 접하게 되었다. ‘! 이 분에게 부탁하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한 송대표는 DID 정신을 발휘하여 무작정 김영세 대표가 있는 이노디자인을 찾아갔다
.

지금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를 만들었는데 기술과 성능은 자신있지만 디자인이 문제입니다. 사장님께서 도와주십시오김대표도 사업 초창기 시절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던터라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서 승낙해주었다고 한다
.

빌 게이츠가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극찬해 마지 않았던 아이리버를 만든 김영세 대표이다.
그 어느 누가 디자인을 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전 직원이 만들어낸 감동의 물결
기술, 성능, 디자인, 모든 것이 다 갖추어졌으니 이제 제품을 알리는 일만 남았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라는 점을 고려해 주부들을 타겟으로 하여 연예인 커플인 이해룡, 유호정 부부를 CF 모델로 삼기로 하고 연락을 드렸다.

하지만 저번에 중소기업과의 거래 중 좋지 않은 결과를 겪었던 유호정씨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전 직원이 어떻게 하면 촬영 요청에 허락을 얻어낼 수 있을지 고심하던 끝에 한가지 묘안이 떠올랐다
.

전 직원이 정성들여 쓴 자필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 그리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던 한 여직원이 유호정씨가 데뷔한 후 지금까지의 CF를 모두 정리해 자기 회사의 CF를 찍었을 때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A4 20매 분량의 보고서를 만들어서 보냈다.

여기에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더군다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어디있겠는가?


자일리톨 한통으로 2천만원 계약을
송대표가 IT 벤처업체 기회이사로 있었을 당시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아주 획기적인 개발이었으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름없는 회사였기 때문에 영업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온갖 가능한 수단을 총 동원해 기업들과 연락을 취한 끝에 드디어 약속 일정이 잡혔다. 약속은 잡았으나 어떻게 제품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할 지 궁리하던 끝에 자일리톨을 하나 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근엄한 표정의 50대 임원분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

형식적인 명함 교환 후 회의 탁자에 자일리톨 껌을 내려놓았다. “이게 뭡니까?” 라고 의아해하며 임원분이 묻자 이거, 뇌물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근엄함 표정을 하고 계시던 임원분이 어깨를 들썩이며 크게 웃으셨다
.

일주일 동안 테스트를 해보고 결정합시다이 말과 함께 첫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고작 3천원짜리 자일리톨 하나로 2천만원 계약을 따낸 것이다. 과연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누가 생각해낼 수 있었을까?

 

에피소드마다 마지막에 던진 질문에 대해서 송대표는 특별히 본인이 잘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해보지도 않고 망설이다 말 것이 아닌, 바로 DID 정신으로 우선 저질러보고 생각하는 거침없는 실행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DID 정신으로 무장하라는 말은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대장 독수리의 상처

대장 독수리를 닮고 싶어했던 새끼 독수리가 비행 연습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도록 열심히 했지만 도저히 대장 독수리처럼 멋지게 날 실력이 되지 않아 시무룩해져 있었다.

이를 본 대장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에게 다가가 왜 그러냐고 물었다. “대장 독수리처럼 멋지게 날고 싶은데 잘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대장 독수리는 날개를 쫙 펴서 새끼 독수리 주위를 맴돌며 하늘을 날았다
.

새끼 독수리가 본 대장 독수리의 날개에는 수없이 많은 상처 자국이 남겨져 있었다. 비행을 끝마치고 대장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에 말했다
상처없이는 최고가 될 수 없단다.”

 상처 입은 자만이 상처입은 자를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독수리 사진을 보여주며 송대표는 말했다. 우리 모두는 상처 입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이 일은 위험해, 이것은 내게 맞지 않아수많은 핑계를 만들어가며 애써 현실로의 시선을 회피한다.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변했을까. 과거에 있었던 안좋은 요소들로 인해 현재의 내 모습에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과거는 과거일뿐... 평범한 일반 식당의 여직원도 해냈다. 남도 할 수 있는 일을 나라고 못할 것은 없다
.

자신이 쳐 놓은 한계라는 울타리를 빨리 뛰어넘어야 한다. DID 정신은 바로 이런 점에서 시작한다. 창피함을 날려버리고 일단 DID 해보자. 해보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은 100%이지만 우선 시도라도 해본다면 50%확률로 줄어드니 말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창조한다.’ 바로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이 비젼이라고 송대표는 말한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나의 미래 모습인 것이다. ‘이루고 싶은 설레임에 새벽부터 눈이 저절로 떠지는 상태비젼에 대해 또 다른 해석이다. 과연 내 자신은 새벽부터 눈이 떠지는가. 무엇인가 이루고 싶은 설레임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룬 적이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위기라서 고맙다. DID로 세상을 이겨라! - 송수용 대표 강연
2009년 3월 19일 목요일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