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멘토가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씩 회의를 통해 진행한다면 얼마만큼 신속하게 조직이 운영될 수 있을까요?
No! 아닙니다. 일주일에 단지 두번의 회의과 자율 근무를 통한 시험적 시도를 통해 우리는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무엇보다 전체 비전을 보고 함께 달려가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한 달간 계속해서 사무실을 구했던 것입니다. 일단 우리에겐 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무료로 제공하거나 아주 싼 임대료가 있는 곳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각 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구청에서 지원하는 벤처창업지원센터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또한 네오플라이와 리트머스2도 찾아가 투자도 받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2회 쓰기에 턱없이 비싼 임대료와 시설비 사용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다른 곳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중랑구 벤처창업지원센터입니다. 이경준 대표가 어제 미리방문해서 창업지원센터 위치와 사무실 내부 실제크기를 살펴보고 왔습니다.
나름 괜찮다고 판단하여 오늘 저랑 함께 재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치는 딱 좋았습니다. 중화역 근처이기 때문에 걸어서 25분, 버스로 4정거장만 가면 되는 것입니다.
이경준 대표가 계속 나한테 하는 말. "사무실 보는 순간 헝그리가 저절로 생긴거예요. 실 그 말의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경준대표를 따라 사무실있는 쪽으로 갈수록 허름한 골목길이 나왔고 그 쪽 맨 끝에 3층짜리 건물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허름한 건물이 중랑구 벤처창업지원 센터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건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무실이 생기는 것이 급선무이고, 우리에게는 일할 공간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착하자 문 앞에 보이는 101호. 이 곳이 우리가 근무하게 될 곳입니다.
두근두근. 과연 사무실 내부는 어떻까? 사실 좁다는 말에 과연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을지 의심반 기대반을 가지고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이 곳이 사무실 내부입니다.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아직 이사간 회사의 짐들이 정리가 안되서 지저분했지만 이 정도 공간이면 9명이 충분히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공간배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벤처기업답게 창의성을 낼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사를 한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들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소 비용을 위해 집에서 쓰는 비품들을 가져다 오고, 나머지 것들은 중고로 사기로 했습니다. 대신 영상 촬영 편집을 위해 컴퓨터는 최신형으로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우리의 둥지가 이곳에 생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9월 16일까지 입주 접수 기간이라서 미리 우리가 서류를 준비하고 학교 및 중소기업청에 협조 요청을 하여 이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노력하고 그만큼 열정을 쏟는만큼 하나둘씩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더 높은 곳을 위해 비상할 것입니다. 푸른 열정을 간직한 기업 유니멘토 화이팅입니다.
2008. 9. 2 중화역 사무실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