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크리에이티브와 이노베이션이라는 게 번득이는 재기에서 나온다고 믿고 싶어한다.
뉴턴이 자기 머리에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영감을 얻고,
아르키메데스가 벌거벗은 채 목욕탕을 뛰쳐 나온 것처럼 '아하'라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벼락처럼 순식간에 떠오르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순간적이고 번득이는 영감은 크리에이티브나 이노베이션과 상관이 없다.
이노베이션은 진부한 일상 안에서 들어 있는 흥미로움에 대해
아주 작지만 서서히 영감이 쌓아가고 축적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마치 진주조개가 자신의 속살을 상처내는 모래를 겹겹이 에워싸는 과정에서
마침내 진주를 탄생시키는 것과 같다.
혁신은 이렇게 오랜 시간을 거쳐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다.
- 유병률 지음, <딜리셔스 샌드위치> p. 82~83
책에서는 창조나 혁신이 기업의 몫이 아니라 각자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기업에서 캠페인처럼 '직원들의 창의력을 높여라'하고 미션을 내린다고 해서
회사의 창의력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거야'라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정말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하고 계속 생각할 때
크리에이티브가 되는 것입니다.
:: 2009년 2월 2일 희망씨앗이야기
희망씨앗 이야기